산후도우미 이모님 가시고 아가와 씨름하며 서로서로 적응하며 지내다보니 아가가 40일이 된 오늘에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저는 산후조리원 한주, 산후도우미 2주로 조리했어요.
출산전 산후도우미 업체가 워낙 많아 고민했는데 좋은 후기도 많고
상담해주신 분이 믿음직스러워 위드맘케어로 결정했어요!

출산한 시기가 3월 중순이라 꽃도 피고 날씨도 화창한데 잠도 잘 못자고 조리원과 집에 갇혀 수유만 하고 있다는 사실에 울적해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모님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시고 제 이야기에 공감도 많이 해주셔서 많은 힘이 됬어요.
덕분에 초반에 올것같았던 산후우울증이 가볍게 지나간거 같아요.

첫날, 열흘간 집을 비웠더니 식재료도 없고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났는데
주방.냉장고 확인하시더니 뚝딱뚝딱 아침을 차려주셨어요.
음식솜씨도 너무 좋으세요. 간이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특히 닭가슴살 미역국이 너무 맛있었어요!!
산모는 잘 먹어야 한다며 끼니 중간마다 간식도 챙겨주시고..
매끼 차려주실때마다 정신없이 먹어서 그런지 음식 사진은 한장도 없네요ㅠㅠ

평소엔 아가에게 노래도 불러주시고 책도 읽어주시고 계속계속 이름도 불러주시며 잘 돌봐주셔서 마음편히 모자란 잠도 자고 볼일도 보러갈수 있었어요. 아가를 예뻐해주시는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제일 걱정했었던 탯줄관리도 잘해주셔서 이상없이 잘 떨어졌고, 배꼽도 예쁘게 잘 아물었어요!

마지막날은 그동안의 수유기록과 배변기록, 그날의 아가상태를 적어놓으신 수첩과 그동안 찍어둔 아가사진으로 만든 동영상을 선물로 주셨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받아 너무 감동이었어요..!!
이모님 말씀처럼 예방접종하러 갈때만 병원가도록 아가 잘 키울께요!